신경통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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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을 담당하는 영역을 따라 나타나는 통증으로, 통증은 그 발생기전에 따라 통각통증과 신경병성통증으로 나눕니다.
신경의 퇴화, 염증, 눌림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통각통증
이는 조직의 손상에 따라 생리적으로 나타나는 급성통증으로 6개월 이내 지속되는 경우가 많으며 무릎관절에 의한 관절통이나 매를 맞아 멍든 종아리의 통증이나 몸살이 났을 때 온몸이 욱신거리는 통증 등이 이에 속합니다.
신경병성통증
이는 조직의 손상 없이 감각신경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통증으로 대부분 6개월 이상 지속되는 만성통증으로 삼차신경통이나 당뇨병에 의한 손발 저림 등이 이에 속합니다.

신경병성통증의 특징
• 감각소실이나 근육이 마르거나 힘이 빠지는 증상이 있습니다.
• 아무 자극이 없이 통증을 느껴서 '저릿저릿', '화끈화끈', '바늘로 콕콕 쑤시는', '칼로 베는', '끈으로 조이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 단순히 차고 따뜻한 자극이나 손으로 만지는 자극 등 정상적으로는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자극에 대해서 통증을 느낍니다.
• 신경계 손상 이후 동반되는 틍증 관련 질환들에 의합니다.


근막통증증후군
근막통증증후군 원인
정확한 발병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속적으로 나쁜 자세를 취하거나 반복적으로 움직였을 때 혈액순환이 안되고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면 통증이 발생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 산모가 아기를 많이 안아줄 때
• 컴퓨터 작업이나 공부로 책상에 오래 앉을 때
• 무거운 짐을 많이 들거나 허리를 많이 사용할 때
• 운동 부족일 때
• 교통사고 시 순간적으로 생기는 근육의 긴장이 지속될 때
• 스트레스
• 비타민 결핍
• 갑상선 기능 저하
• 발목 등을 반복적으로 접질렀을 때 (염좌)

진단
• 최첨단 MRI나 CT, 근전도 검사를 실시해도 근막통증증후군을 진단할 수 없습니다.
• 단지 경험이 많은 전문의의 검진을 통해 통증을 유발하는 부위를 찾아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
• 최근 적외선 체열 촬영의 도움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

치료
• 소염 진통제 및 근육 이완제의 복용
• 식염수, 국소 마취제의 혼합용액을 통증 부위에 주사하는 주사요법
• 따끈한 습포를 대주는 도포요법, 전기적 자극 마사지
• 초음파를 이용한 물리 치료
• 레이저나 적외선 치료기를 통증부위에 비추는 온열요법
• 체외충격파치료

예방
"스트레칭과 운동을 일상화 하자!"
•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 일을 해야 한다면, 규칙적인 휴식시간을 갖고 어깨나 허리근육을 풀어 줍니다
• 통증을 유발시키는 자세는 피합니다
•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원인을 파악하고 피합니다
• 평소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과 같은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 근력운동으로 근육을 강화시키는 것이 근막통증증후군 예방에 가장 효과적입니다


섬유근통
섬유근통은 만성적인 전신성 근육뼈대계통 통증과 경직감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입니다. 일차적으로 통증 증후군이나, 다양한 신경정신증상들과 관련이 있어 피로, 개운치 못한 수면, 인지장애, 불안, 우울증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중추신경계(뇌)가 질환의 병태생리에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생각되고, 40대 이상의 여성에서 주로 많이 발생하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발생률이 증가하는데 남 : 여 = 1 : 8정도의 발생률로 여성들에게 주로 나타납니다.

1. 증상
• 통증 및 압통
허리를 기준으로 좌 · 우 · 상 · 하로 나눈 사분면을 각각 침범하며, 몸통부위도 침범하는데, 정확한 통증 지점을 찾기 어렵고 강도도 심해 활동능력을 감소시킵니다.
3개월 동안 거의 매일 통증이 나타나며, 특정 근육골격계통 병변이라기보다 통증 인지과정의 변화로 생각됩니다.
• 진찰소견은 압통점 외에는 다른 소견은 거의 없습니다.
• 신경정신학적 증상
흔히 전신 권태감, 피로, 수면장애, 인지장애, 기억장애, 불안, 우울증 등을 호소하는데 이러한 증상들은 환자나 시간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2. 검사
일반적인 방사선검사나 피검사를 시행하기는 하나 이상을 보이는 검사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섬유근육통에서 실험실 검사는 모두 정상이므로, 다른 진단을 배제하고 동반 질병을 평가하는 데 사용한다.
• 섬유근통의 특징적인 18개 압통부위

3. 섬유근통의 진단기준
① 광범위한 근골격계 통증(3개월 이상)
② 압통점(tender point) 부위(18개 중 11개 이상)

4. 섬유근통과 감별해야하는 질환들
① 만성 피로 증후군(Chronic fatigue symdrome)
증상이 바이러스 감염 시와 더 비슷힙니다. (예 : 미약한 열, 인후통, 겨드랑이/목림프절의 통증 등)
② 류마티스성 다발성 근육통(Polymyalgia rheumatica)은 근위부 근육의 경직과 통증이 더 심하며(more proximal muscle stiffness & pain), 적혈구침강속도(ESR)가 항진한다.

5. 치료
우선 환자를 안심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섬유근육통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어 환자의 궁금증을 해소시킨다. 통증을 완전히 없애기보다는, 기능이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것을 치료목표로 합의해야 합니다.
다양한 운동 프로그램으로 육체적 단련을 하는 것이 추천된다.
• 약물치료
항우울제(amitryptiline, duloxetine, milnacipran)나 항경련제(gabapentin, pregabalin)를 사용합니다. (NSAIDs, glucocorticoid, 아편유사제는 추천되지 않음)


뇌졸중 후에 생기는 통증
뇌졸중 중에 감각과 관련된 뇌의 특정 부위(시상)가 손상된 경우 뇌손상의 반대쪽 신체, 특히 팔다리의 이상감각과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뇌졸중의 치료와 함께 신경과적인 통증 치료가 필요합니다.


대상포진
1. 대상포진의 원인
어릴 적 수두에 앓고 난 사람에게서 완전히 없어지지 않고 잠복해 있던 바이러스가 나중에 다시 활동성으로 변하여 신경을 따라 내려가 피부에 감염을 일으키면서 발생되며, 특히 수면부족이나 장기간 여행, 수험생의 시험압박과 같이 몸이 많이 피곤한 상태나 심한 스트레스가 일정기간 지속될 때 면역력이 저하되어 잘 발생합니다.

2. 대상포진의 증상
피부증상이 나타나기 평균 4-5일 전부터 피부에 통증, 압통, 감각이상이 발생하고, 가벼운 자극에도 과민반응이 나타나며, 두통, 권태감, 발열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피부 병변은 침범한 신경을 따라 띠 모양으로 분포되며, 처음 병변 발생 후 24시간정도 지나면 물집이 형성됩니다. 각각의 병변들은 결국 딱지가 형성되어 탈락되는데, 평균 피부병변의 지속기간은 약 3주일 정도입니다.
발생부위는 흉부, 얼굴, 허리 등에 자주 발생하며, 거의 대부분이 한쪽에만 나타납니다. 간혹 전신적으로 수두처럼 증상을 나타내기도 하며 눈이나 귀를 침범하여 후유증을 남기기도 합니다. 성기나 항문부위를 침범한 경우에는 일시적으로 소변이나 대변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으나 예후는 좋아 완전히 회복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3. 대상포진의 후유증, 포진후 신경통
포진후 신경통은 피부증상이 개선된 후에 통증이 지속되는 상태로, 가장 흔하며 고통스러운 합병증입니다. 40세 이하에서는 비교적 드물며 60세 이상에서 약 50%에 발생합니다. 이 통증은 약 50%의 환자들이 3개월 내에 호전을 보이고, 약 70% 정도의 환자들이 1년 내에 호전됩니다.

4. 대상포진의 치료
치료 목표는 통증 억제, 바이러스의 확산억제, 이차적 세균 감염 억제, 포진후 신경통 등의 합병증 예방에 있습니다. 항바이러스 약물을 가급적 초기에 사용하는 것이 포진후 동통의 발생빈도를 줄일 수 있으며, 초기 물집형성 시기에는 병변에 대한 습포가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수면 장애, 피로 우울증이 동반될 수 있어서 강한 진통제로 통증을 초기에 경감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그 외 국소열찜질 등이 통증을 경감시켜줄 수 있습니다.


삼차신경통 (안면통)

삼차신경통은 반복적인 통증발작이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는 삼차신경이 분포하는 안면부위에 오는 질환으로서 50-60대 여자에서 발생을 잘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흔히 대화를 하거나 날씨가 추워지거나 식사, 세안, 양치질을 할 때와 같이 가벼운 자극이나 접촉으로 통증이 유발되어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하기도 합니다. 간혹 많은 수의 환자에서 치통으로 오인하여 치과를 방문하여 발치를 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통증의 양상
삼차신경통의 증상은 매우 특징적이어서 대부분의 환자에서는 병력으로도 진단이 가능합니다. 통증이 갑작스럽게 나타났다가 수초내지 수분후에 자연소실되는 현상이 하루에수회에서 수십회까지 반복적으로 나타납니다.
통증은 3:2의 비율로 좌측보다 우측에 호발하며, 12개의 뇌신경중 얼굴의 감각을 담당하고 있는 삼차신경의 3가지 분지중 어느1-2개의 분지에 질병이 이환되면 그 신경의 분포부위에 통증이 나타나게 됩니다.
많은 수의 환자에서 전기에 감전된 것같거나 예리한 송곳이나 칼로 얼굴을 찌르는 듯한 욱신욱신 쑤시는 통증을 호소합니다. 주로 안면부 즉, 이마, 치아, 뺨, 위턱, 아래턱등에서 발생하며 안면의 다른 부위로 뻗치는 경향을 보이기도 합니다. 통증은 항상 지속되지는 않고 무통기간이 있으며, 이 기간이 지나 재발할때는 통증의 빈도 및 강도가 더욱 심해지는 것이 보통입니다.

삼차신경통의 원인
원인은 정확이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최근에는 뇌혈관이 뇌교의 삼차신경근 유입부에서 압박하여 발생된다는 혈관압박설이 가장 유력하게 인정되고 있습니다. 정상혈관이 신경근을 압박하게 되는 기전으로는 첫째,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동맥이 신장되고 확장되어져 발생하며 둘째, 정맥이 신경을 가로질러 누름으로써 통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소수의 환자에서 뇌혈관의 동정맥기형이나 뇌동맥류, 뇌종양, 다발성 경화증, 헤르페스 감염, 기타 신경주행주위의 염증, 위축등이 원인이 될 수도 있어 전문가와 상담하여 MRI, 혈관검사등 정밀검사가 필요하기도 합니다. br>
삼차신경통의 치료
• 약물요법
삼차신경통의 치료는 처음 약물요법부터 시작합니다. 테그레톨이라는 항경련제를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삼차신경통환자의 약 60-70%정도에서 통증을 억제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매일 200-800mg용량을 복용하는데 1~2년정도 사용하면 부작용이 나타나고 통증감소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부작용으로는 식욕감퇴, 현기증, 운동실조 등이 나타납니다. 약효가 떨어지고 부작용이 나타나면 수술방법을 고려하게 됩니다.
• 수술요법
크게 경피적 신경파괴술과 미세혈관감압술이 있습니다. 경피적 신경파괴술에는 고주파삼차신경근 절단술, 삼차신경절 글리세롤 주사 및 삼차신경절 압박술이 있으며, 현재로는 경피적 고주파 삼차신경절 절단술과 미세혈관 감압술을 가장 많이 시행하며, 수술후 결과도 좋은 편입니다. 환자의 연령, 전신적 상태, 혈관의 압박유무, 병력, 다른 질병의 동반 유무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하여 적절한 수술의 선택해야 하기 때문에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이 필요합니다.


척추 질환 관련 통증
추간판탈출증(디스크)
추간판(디스크)은 척추뼈 사이의 물렁뼈를 말합니다. 여러 가지 원인으로 디스크가 빠져 나와 목이나 허리에서 신경뿌리를 눌러 통증을 일으킵니다. 목디스크는 목의 통증과 어깨가 아프고 팔까지 뻗치는 통증이 동반되며, 허리디스크는 요통과 달리로 뻗치는 통증을 보이며 심하면 다리, 발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마비증세를 유발할 후도 있습니다.

척추관협착증
주로 퇴행성 변화로서 척추신경이 지나가는 관이 좁아져 척추신경이 눌려 다리가 저리고 힘이 빠지는 증세가 나타납니다. 특징적으로 걸을 때 허리부근의 통증이 심해져서 걸을 수 없을 정도로 다리가 심하게 저리고 힘이 빠져 쉬어야 하는 양상을 보입니다. 그 외에 척추분리증, 척추압박골절, 척추관절염 등도 척추의 통증을 유발합니다.
디스크 환자가 수술이 필요한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많이 알려진 질환인 디스크가 목과 허리 통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실제로는 많지 않으며 특히 이중에서도 수술까지 꼭 필요한 경우는 10% 이내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정확한 원인과 그 정도를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며 모든 환자에서 수술이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신경과에서도 근전도 및 신경전도검사를 통해 보존적 치료로 증상의 호전이 가능하며 신경과에서도 물리치료 및 재활치료가 가능합니다.


기타 관절부위 통증 ; 퇴행성 관절염, 오십견, 통풍
퇴행성 관절염
관절을 형성하는 물렁뼈가 손상되고 닳아 없어지면서 생기는 관절염으로 관절통과 관절의 변형이 오게됩니다. 나이, 유전, 외상, 비만 등의 원이 있으며 손상된 관절을 정상으로 회복 시킬 수는 없으나 약물 치료 및 주사 치료로 통증을 조절하며 일상 생활을 수행하는데 있어 장애를 최소화 하는 것이 치료 방법입니다.

통풍
요산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체내에 축적되어 생기는 병입니다. 발작적으로 심한 통증 및 열감이 관절부위에 발생하며, 주로 엄지 발가락, 발등, 복숭아뼈 부근 등에 잘 생깁니다. 요산 검사 시행 및 초음파로 통증 부위를 확인하고 약물 치료와 필요 시 주사 치료를 병행합니다.

오십견
만성 어깨 관절통으로 운동 제한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의 하나로 ‘동결견(frozen shoulder)’ 라고 합니다. 이름과는 달리 젊은 연령대나 오십대 이후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도 견관절 내의 연부조직이 구축되어 통증과 운동 제한을 유발하기도 하며, 이외 갑상선 질환, 당뇨병, 경추 및 흉곽 내 질환, 견관절 주변의 외상 또는 염증 변화 등에 의해서 이차적으로 발생되기도 합니다. 원인 감별을 위해 정확한 신경 검사 및 초음파를 시행하고 이에 맞게 치료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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